친정 엄마의 정성이란....

얼마 전 치른... 동생의 결혼식...
제 결혼 때도 마찬가지였듯이,
엄마는 또 동생 결혼을 위해
직접 폐백을 준비하셨습니다.

쇠고기 폐백, 구절판, 밤대추 고임을 모두 직접 만드셨지요.

솔잎에 하나하나 잣을 끼워야 하고
청실홍실 엮어서 대추를 꿰어야 하고
쇠고기 폐백에는 은행, 체리, 메추리알 등 다양한 고명을 준비해서 꽂아야 하죠...

폐백을 담는 그릇은 어떻구요...
며칠을 두고 (거의 한달?)
매일 식초를 발라 말리고 다시 발라 말리는 작업을 거듭합니다...

그렇게 정성을 다해 만든 폐백...
딸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 한자락 한자락이 그대로 들어있는 ...
엄마의 폐백.

그 정성 덕분인지,
저두 잘 살고 있고,
동생도 지금 해피한 신혼을 보내고 있습니다.

멋진 친정엄마의 정성 가득~ '폐백' 구경 한 번 하시겠어요? ^^



이게 소고기 폐백...
다진 소고기를 둥근넙적하게 빚어서 겉면만 익힌 후 3단으로 쌓아올리고,
그 위에 메추리알, 체리, 은행 등을 꽂이에 꽂아 고명으로 장식하는 것....
화려하지?

보통은 닭폐백을 하는데, 울 엄만 꼭 쇠고기 폐백을 하신다...
그래서 고기는 언넝 폐백 끝나자마자 냉동실에 넣든가 뭔가 해드시라고, 사돈께 알려드렸다는...


이건 안주용 구절판.
다양한 안주류를 빙 돌려 담는다...
가운데 보이는게 곶감 호두말이... 짱 맛있다...
그리고 솔잎에 꽂아 만든 잣 묶음...
저게 꽂을 때 정말 작살로 힘든데... 먹을 땐 한 움쿰씩 묶음으로 집어서 한 입에 쏘옥 훑어 넣는 거;;;
힘든 거 빼면 이쁘고 맛있다;;;

글구 호두 강정... 육포, 그 외 건과일들...

너무 이쁘게 만들어졌다. ^^



이게 밤대추 고임... 안쪽으로는 알이 굵은 밤을 넣고...
주변에는 청실 홍실로 꿴 대추 - 대추는 꼭지 위 아래로 다시 잣을 박아 만든다. 정말 정성 그 자체 -_- - 를 둘러싼다.
폐백을 하고나서 시부모님 되시는 분들이
밤과 대추를 여기서 가져다가 신랑 신부에게 던져주는 거지.
자손 많~이 낳으라는 뜻이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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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die | 2008/07/04 19:02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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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7/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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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indie at 2008/07/21 18:15
앗... 오늘 빨리 해야되네요... ㅜ.ㅜ 알겠습니다... ㅜ.ㅜ
집에 일이 많아서... 흑흑 오늘 불타올라야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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