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좌파, 현실이 찜찜한 사람은 꼭 읽어보세요.

나는 왜 불온한가나는 왜 불온한가 - 10점
김규항 지음/돌베개

우리가 초등학교 도덕 시간에 너무 당연하게 배운 것들,
그것들이 모두 무시되고 땅에 떨어져 밟힌 채 쓰레기처럼 나부끼고,
9시 뉴스 한 자락에조차 장식되지 못하는 현실이 못마땅한데,
그렇다고 딱히 뭐가 어떻게 잘못 된 건지, 딱 이거다, 하는 확신도 없는,
그렇게 현실이 찜찜한 당신이라면 꼭 읽기를 권하는 책.

아마 이 책을 보다보면, 이런 현실의 실체와, 그 현실에 왜 내가 그렇게 둔감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녹생평론을 열심히 읽고, 김규항님 블로그와 저서를 읽고 한숨이 늘어가는 요즘,
나는 깨닫는다.

'아, 나는 좌파였구나.'

나는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고, 기왕이면 제대로 뒤집혔으면 좋겠고,
그건 비단 대한민국이라는 땅 덩어리만이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이나, 다른 모든 나라들이 다 그랬으면 좋겠으니까.

분명 좌파가 맞는 것 같다.

그렇더라도, 한 편으로는,
연봉 한푼이라도 더 받아서 사고 싶은 것 사고,먹고 싶은 것 먹고,
아들내미하고 놀러 갔으면 좋겠다...는 자본주의적 욕구가 가득하니,
사실은 제대로 된 좌파는 못되고...

이 책의 저자 김규항님이 B급이면,
나는 아마도 낙제점 F급 밖에 안되는 덜떨어진 좌파겠지만 말이야.

어쨌든, 김규항님의 B급 좌파를 읽으면서
연신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스스로 좌파라고 의심해 봐도 좋다...

음음음...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면,
당신이 굳이 좌파가 아니라도,
이 책은 읽어볼 필요가 있다.

사실, 조금만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법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원칙으로 세상을 보면서 적은 글들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세상이 잘못됐다고 열 받고 화 내다가,
곱씹어 읽어내려가다보면,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는 책.

B급 좌파 김규항의 '나는 왜 불온한가'


세상이 어지러운 요즘,
한 번 꼭 읽어보길 권하는 좋은 책.



http://indisha.egloos.com2008-09-17T05:57:520.31010

by indie | 2008/09/17 14:57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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