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9월 17일
B급 좌파, 현실이 찜찜한 사람은 꼭 읽어보세요.
나는 왜 불온한가 - ![]() 김규항 지음/돌베개 |
우리가 초등학교 도덕 시간에 너무 당연하게 배운 것들, 그것들이 모두 무시되고 땅에 떨어져 밟힌 채 쓰레기처럼 나부끼고, 9시 뉴스 한 자락에조차 장식되지 못하는 현실이 못마땅한데, 그렇다고 딱히 뭐가 어떻게 잘못 된 건지, 딱 이거다, 하는 확신도 없는, 그렇게 현실이 찜찜한 당신이라면 꼭 읽기를 권하는 책. 아마 이 책을 보다보면, 이런 현실의 실체와, 그 현실에 왜 내가 그렇게 둔감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녹생평론을 열심히 읽고, 김규항님 블로그와 저서를 읽고 한숨이 늘어가는 요즘, 나는 깨닫는다. '아, 나는 좌파였구나.' 나는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고, 기왕이면 제대로 뒤집혔으면 좋겠고, 그건 비단 대한민국이라는 땅 덩어리만이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이나, 다른 모든 나라들이 다 그랬으면 좋겠으니까. 분명 좌파가 맞는 것 같다. 그렇더라도, 한 편으로는, 연봉 한푼이라도 더 받아서 사고 싶은 것 사고,먹고 싶은 것 먹고, 아들내미하고 놀러 갔으면 좋겠다...는 자본주의적 욕구가 가득하니, 사실은 제대로 된 좌파는 못되고... 이 책의 저자 김규항님이 B급이면, 나는 아마도 낙제점 F급 밖에 안되는 덜떨어진 좌파겠지만 말이야. 어쨌든, 김규항님의 B급 좌파를 읽으면서 연신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스스로 좌파라고 의심해 봐도 좋다... 음음음...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면, 당신이 굳이 좌파가 아니라도, 이 책은 읽어볼 필요가 있다. 사실, 조금만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법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원칙으로 세상을 보면서 적은 글들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세상이 잘못됐다고 열 받고 화 내다가, 곱씹어 읽어내려가다보면,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는 책. B급 좌파 김규항의 '나는 왜 불온한가' 세상이 어지러운 요즘, 한 번 꼭 읽어보길 권하는 좋은 책. |
http://indisha.egloos.com2008-09-17T05:57:520.3
# by | 2008/09/17 14:57 | 트랙백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