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인간의 종이 아니다...

예수 믿고 지옥 가세요 /by 김찬식

정말 공감가는 말이다...

나는, 불교 집안에서 자라났지만 날나리 불교 신자로 살다가,
결혼과 함께 성공회 성당에 다니게 되어서,
성공회에서도 날나리 신자로 살고 있는,
그래서 참된 종교인으로 산 적은 한 번도 없고,
영성이라는 것도 잘 모르는 무지한이다.

하지만, 엄마 따라 절에 다니면서 들은 스님의 법문이나,
성당에서 공부하고 가끔 미사에 참석하면서 들은 신부님의 설교는,
지금 저 기독교인들과 2MB께서 행해주시는 그런 그림은 아니었던 거 같다.

특히... 세례자 교육 때 신부님이 해주셨던 얘기는 참 맘에 남는다...
'기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말씀하셨던 건데...

"우리는 하느님을 가끔 자신의 종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하느님께 제 소원 이뤄주세요, 우리 자식 좋은 대학 가고, 돈 잘 벌게 해주세요...
따위의 소원을 비는 행위는 진정한 기도가 아니다.
하느님이 우리가 이거 하세요 저거 하세요 하면 그대로 따라하는 종인가?
단지 기도의 방향은 우리가 그분의 뜻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뭔가 이뤄야 할 일이 있으면, 내 안에 그분의 뜻을 받아 의지할 수 있는,
그런 힘을 달라고 해야할 것이지, 
내 소원을 들어달라고 비는 것이 아니다."

라고.

하지만, 요즘 기독교 목사들의 설교 내용을 가끔 접해보면,
마치 거대한 성황당 나무 내지는 일본서 봤던 소원을 적은 종이가 가득 붙어있던 소원 나무(?)가 연상된다.
그것도, '돈'으로 쌓아올려진 나무다...

글쎄...
아무리 종교적인 이유를 내세워도,
돈과 권력을 지향하고, 좋은 차, 좋은 집, 재산과 명성에 집착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종교인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거든...

정말... 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 같은 거...
약간의 양심이나, 초등학교 수준의 도덕 관념
- 어려운 친구를 도우라고 배웠지 않던가? 나 혼자 잘 하자고 남을 무시하고 폭력을 휘두르면 안된다고 배우지 않았던가? - 정도만 있어도,
지금 기독교가 개독교로 욕 먹지는 않을텐데 말이야...

에휴...ㅉㅉ

김찬식님 말대로,
예수 믿고 지옥 가실 분들이다... -_-
(정말 예수님께서 심판을 하신다면, 뻔하지 않나? 그들이 지옥행 티켓을 받으리라는 것은??)

아아... 이상해 이상해...

by indie | 2008/08/28 10:29 | 끄적거림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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